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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주도 3일차입니다ㅎㅎ


3일차에 갔던 곳 중 가장 예뻤던 곳을 소개해드리려해요 :)








산굼부리






















비자림과 그리 멀지않아서


저희는 비자림과 일정을 붙였는데







꽤나 괜찮았던 일정이었네요ㅎㅎ




















온통 금빛 억새가 바람 따라서 흔들흔들거리고 있는 풍경은

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.







산굼부리는 워낙 유명한 관광지라 사람도 꽤나 많았어요.






6,000원의 입장료도 받고있는데,


입장료를 받는다는 건 그만큼 충분한 관리가 되고있다는 증거라고 생각해요.




















산굼부리도 오름에 속하지만








제주도의 그 많은 오름들 가운데 산굼부리는 조금 특별하더라구요.




















산굼부리는 한국에서 단 하나뿐인 '마르형 분화구'에요.






다른 오름들은 용암이나 화산재의 분출로 생성되었다면,


산굼부리는 열기의 폭발로 암석이 날라가 구멍이 뻥 뚫려있는 분화구에요.






암석이 지키고 있었다던 구멍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으니


신비한 느낌이 물씬 풍기네요.


˘˘




















이렇게 큰 의미가 있는 장소이지만






산책로가 잘 꾸며져있어서


부담없이 억새의 예쁨을 즐길 수 있던 곳이에요.








영화<연풍연가>와 드라마<결혼의 여신> 촬영지로도 유명하죠.

















산굼부리에는 웃지 못할 전설도 전해져 내려오고 있어요.







옥황상제 셋째 딸과 옥황상제 밑에서 일하던 한감이라는 별이


몰래 만나다가 걸려 옥황상제는 인간세상으로 둘을 쫓아냈고,




그 둘이 신혼생활을 시작한 곳이 이 산굼부리인데




셋째 딸은 채식주의자


한감은 육식주의자 였다고 해요.





처음엔 잘 지내다가


식성 차이로 둘이 싸움이 잦아지고




결국 셋째 딸이 '너에게서 나는 짐승 냄새를 더이상 참을 수 없어' 라며


한감에게 이별을 고하고 떠나게 돼요.





떠난 셋째딸은 제주 남문 밖 천 년 된 팽나무 아래 터를 잡아


신앙인에게 추앙을 받게되고


한감은 산굼부리에 남아


들짐승들을 돌보다가 사냥꾼의 소망을 들어주는 산신이 되었다








는 전설이에요.















절대 흔하지 않았던 새드앤딩의 전설


영화<연풍연가>와 드라마<결혼의 여신> 촬영지



포토존도 곳곳에 알게모르게 마련되어있고



세계 유일의 평지 분화구, 우리나라 유일의 마르형 분화구로
지질학적 가치또한 매우 뛰어난 곳이며




무엇보다 억새가 너무너무 예쁜 곳







제주도 여행을 계획중이라면

산굼부리 정말 추천할께요.





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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